| 국제동향 |

디지털 시대 : 자동화, 디지털로의 전환, 플랫폼이 노동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손옥이 전문위원

EU를 포함한 전 세계의 경제와 노동시장은 디지털 혁명의 한가운데 놓여있다. 디지털화된 사회로의 이행이 수십 년간 진행되어 온 상황에서 전자기기의 저장.처리.통신정보용량이 커지면서 기술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디지털화 가속화에 더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광범위한 방면에 걸쳐있으며 그 영향은 디지털 환경에 처한 노동자뿐만 기술과 국가, 산업부문, 사업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이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Eurofound는 세 개의 변화 (과업의 자동화, 공정의 디지털화, 플랫폼을 통한 협업)를 기준으로 연구를 구조화하는 개념적 틀을 개발하였다. 동 보고서는 이러한 요소가 고용과 노동, 사회적 대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개략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요한 이슈들을 중심으로 연구하여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주요 내용

◦ 디지털 기술이 EU의 경제활동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2019년 유럽기업조사(European Company Survey, ECS)의 자료에 따르면 10인 이상 사업장(단일 기업현장)의 28%만 고도로 디지털화되어 있다. 반면, 27%의 사업장에서는 디지털화가 제한적이다. 디지털화의 정도는 사업장의 규모와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지만, 자료에 따르면 EU 사업장의 디지털화는 혁신, 국제화,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진행된다. 디지털화가 대량실업으로 이어지는 문제에 관한예전의 논의는 최근 들어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일자리 내에서의 과업 내용의 변화가 고용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 디지털 기술은 높은 수준의 정교함과 가격적정성에 도달하고 있으며, 따라서 점점 더 노무관리 시스템의 핵심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다만, 2019년 유럽기업조사(ECS)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EU 사업장의 5%만이 근로자 모니터링에 데이터 분석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기술로 인해 가능해진 원격근무가 예외적으로 증가하면서 원격감시 기술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 디지털 기술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다시 말해 작업조직이 좀 더 유연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 참고>